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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삼락
2017. 9. 23. 10:42
가을 편지. // 황우 목사 백낙은(원)
네바다 산맥의
자이언트 세쿼이아 뽑아다가
티 없는 파란 하늘에
“사랑합니다.”라고 쓰고 싶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백두산 주목으로
만경 뜰 황금 가을 들판에
“감사합니다.”라고 쓰고 싶다.
솔가지 흔드는 가을바람
두둥실 뭉게구름에
빨간 낙엽우표 붙여
하나님께 띄우고 싶은 가을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