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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잎 모정
삼락
2017. 12. 7. 11:04
갈잎 모정 // 황우 목사 백낙은(원)
만산홍엽 흐드러지니
모두가 침 마르도록
칭송하고 감탄하지만
갈잎은 피멍이 든 거랍니다.
소슬바람 견디지 못해
목숨 줄 놓았지만
올망졸망 헐벗은 상수리
덮어 주느라 분주하답니다.
겨울 지나 봄이 오면
새끼들 거름이 될
가슴 아린 사연이
갈잎의 모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