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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싯딤나무.

삼락 2020. 8. 23. 20:24

광야의 싯딤나무. // 황우 목사 백낙원.

 

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사람이 살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참 사랑 찾을 길 없어

세상은 온통 광야랍니다.

 

이 삭막한 광야 한 모퉁이에

외롭게 선 싯딤나무

하늘 이슬 먹으며

살아온 세월이 서럽습니다.

 

야훼 모실 법궤를 열망하며

타는 목 땀방울로 축이고

앙칼진 가시로 자신을 찌르면서

모진 생명줄 이어가는 광야의 싯딤나무.

 

* (1) : 싯딤나무 : 싯딤나무(acacia)조각목이라고도 하며, 조직이 단단하여 법궤를 만들었다고 한다.

* (2) : 시나이반도 광야 이곳저곳을 다녀 보았지만 싯딤나무 군락지는 보지 못했다. 메마른 광야 여기저기 한두 그루씩 외롭게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