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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1)

삼락 2016. 6. 9. 10:31

그리움(1) // 황우 목사 백낙은.

 

유월의 피곤한 해님

노루막이에 걸터앉으면

한낮에 땅꼬마들이

키다리 아저씨로 변한다.

 

산들도 강들도

이부자리 당겨 덮고

구름 다가와 친구 하잔다.

 

두고 온 고향하늘엔

소슬한 바람 스쳐가고

소몰이 악동 들판을 달리는데

 

그리움 한 자락 은하수에 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