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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삼락 2015. 1. 9. 19:55

기타리스트 // 황우 목사 백낙원()

 

여섯 개의

가느다란 줄 위에

열 개의 손가락이

신들린 듯 춤을 춘다.

 

한 마리 백조가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때로는 집시의 음률로

보해미안의 정열로

연인들의 속삭임으로

무희들의 춤사위로

따스한 봄바람으로

때론 쓰나미처럼 스쳐간다.

 

고요한 내 맘속 호수에

그리움의 파문을 만들고

저 멀리 지평선 너머로

조용히 사라지는 환상의 멜로디.

 

(1) 집시 : 코카서스 인종. 쾌활하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유랑 민족.

(2) 보헤미안 ; 체코 말. 방랑의, 자유 분망한,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등의 뜻.

(3) 쓰나미 : 일본어. 갑자기 해안에 밀어 닥쳐 육지를 침범하는 높은 물결. 해일(海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