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 2016. 5. 2. 20:34

꽃비.       /     황우 목사 백낙은()

 

보슬보슬 봄비가 내려

새싹도 눈을 뜨고

명자도 웃음보 터트렸다.

 

앵화(櫻花) 하얀 꽃비 내리니

청 보리 이랑도

이리 덩실 저리 둥실 어깨춤이다.

 

엄동을 참았던 목련화도

앞섶 활짝 열어 제치고

임 마중에 날 새는 줄 모른다.

 

우리 고운님 마음에도

사랑의 꽃비 소록소록 내려

개나리 노란 꽃 피우기를 빌어야겠네.

 

* 명자 : 홍매화. 그 열매를 모과라 한다. 모습이 청순하여

              아가씨나무라고도 부른다.

* 앵화(櫻花) : 벚꽃

* 노란 개나리 : 우리나라에서만 피는 꽃으로 꽃말은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