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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바보인가 봐.
삼락
2015. 5. 6. 11:14
나 바보인가 봐. // 황우 목사 백낙은(원)
언제나 거기만 가면
그대 만날 수 있으려니 했던
내 생각이 어리석었나 봐.
헝클어진 실타래 같은
그리움 한 뭉치 남겨 놓고
바람이 되었나. 구름이 되었나.
다시 못 올 길 간 것도 잊고
그 오솔길 벤치에서만
찾았으니 나 바보인가 봐.
뒷동산 푸른 나무그늘
그 작은 벤치가 아니라
그대 내 마음에 둥지를 틀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