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무화과(無花果)
삼락
2015. 9. 5. 14:46
무화과(無花果) // 황우 목사 백낙은.
무엇이 그리도 수줍어
나 여기 있노라
소리 한 번 지르지 못하고
그 불타는 정열
가슴 속 깊이 숨기시나요.
무슨 한(恨) 그리도 많아
만삭의 몸으로
알알이 영근 보석들 아름 안고
통한의 설움 분출하려는 듯
가슴팍 찢어 보이시나요.
무슨 미련 그리도 많아
모체를 떠나는 날
하얀 눈물 철철 흘리시면서
이름도 빛도 없이 살려하여
삼백예순다섯 날 묵언수행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