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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의 총체적 위기.

삼락 2013. 10. 20. 15:59

박근혜정부의 총체적 위기.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도 8개월이나 되었다. 이명박 정부를 이어 이 정부의 난맥상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다. 사소한 것은 모두 차치하고서라도, 부정선거 문제, 국정원과 다른 기관의 정치 참여문제 등, 총체적 위기라 할 수 있겠다.

 정부를 한 사람이라고 비유했을 때, 사고를 당하여 출혈은 심한데 수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 하겠다.

 국정원이라는 동맥이 터져 피가 펑펑 솟구치고 있고, 거기다가 군 사이버사령부라는 정맥에서도 출혈이 심하다. 그뿐인가? 국가보훈처라는 혈관지류에서도 출혈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급한 나머지 채동욱 검찰총장과 윤석열 특별수사팀 장을 축출해 내면서 압박붕대를 사용해 보지만 출혈은 날로 심해져만 간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난감하기만 한 실정이다.

 이런 박근혜정부가 싱싱한 젊은 피를 수혈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늙고 병든 피만 수혈 받고 있으니 더욱 한심하다 하겠다. 청와대 실장과 수석 12명의 평균 연령이 61.1세이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나이가 무려 우리 나이로 75세이다.

 거기다가 295개 정부산하 공공기관에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은 곳이 24곳이다. 현재 30개 공기업의 경우 17%인 5곳이 비어 있다. 앞으로 얼마나 젊은 피를 더 수혈 받을는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현재 출혈이 너무 심하여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고 비길 수 있겠다.

 박근혜정부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젊은 피를 수혈 받으면서 근본적인 대 수술을 받아야 이 정부가 살 수 있고, 또 이 나라의 장래도 보장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 누구에게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박근혜정부만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부탁하건데 박근혜정부와 여당은 수술대에 올라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는 것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최선의 길이라 여기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