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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색시 오시네.

삼락 2015. 4. 10. 10:42

봄 색시 오시네. // 황우 목사 백낙은()

 

분홍 저고리에

연두치마 차려입고

꽃가마 탄 봄 색시 오시는 길

 

살랑살랑 얄랑얄랑

봄 색시 치맛바람에

고운 임 체향 묻어오는데.

 

꾀꼬리 장단에 까투리 날고

봄을 부르는 딱따구리소리

까막까치 짝을 찾아 날아오르네.

 

버드나무 연한 순 꺾어

늴리리 얄라 풀피리 불면

옛 임 여린 음성 들려오는 듯.

 

봄의 교향악 산울림하면

길거리 벚꽃님 기다렸다는 듯이

꽃 잎 나풀나풀 뿌려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