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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삼락 2021. 8. 10. 15:15

상사화. // 황우 목사 백낙은.

 

임 한번 보기 위해

긴 자락 겹겹이 깔고

이제나 저제나

옷고름 풀고 기다렸는데

 

새가슴 뛰는 사연

임이 어찌 다 알리요 만

기다리다 지쳐

쓰러져 버린 애절한 사랑.

 

상사굿이라도 할까나

간절한 기원 올려보지만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

저승에서라도 피려는지.

 

뒤늦게 솟아 황새목하고

찾아보고 또 찾아봐도

그리운 임 보이지 않고

행여나 하여 이마에 손 얹습니다.

 

* 요즘 우리 정원에 상사화가 만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