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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기원.
삼락
2019. 1. 1. 21:04
* 새해의 기원. // 황우 목사 백낙원(은)
사모관대(紗帽冠帶) 치레의 하늘 순찰자
짙은 어둠 뚫고 솟아오르니
만물은 홍조를 띄우고
산들은 저만치서 읍(揖)하고 섰네.
선학(仙鶴)도 너풀너풀 춤을 추고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조각구름으로 꽃가루 뿌렸구나.
낮고 천한 중생들이
쏟아내는 크고 작은 소원들
속속들이 이루어져
웃음 가득, 사랑의 온기
온 누리에 넘치게 하소서.
병마와 싸우는 환우들
외로움에 찌든 독거노인들
밀폐된 공간의 장애우들
집도 절도 없는 노숙인들에게까지
따뜻한 햇살 스며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