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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화

삼락 2014. 2. 21. 14:34

설중매화(雪中梅花)      /   황우 목사 백낙은()

 

우수(雨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눈바람 매서운데

매화는 벌써 연지 찍고

앞가슴 살짝 열어 재꼈다.

 

알알이 맺힐 여름¹ 위해

임 오시기만 기다리며

눈 이불 살포시 열어

대문 밖 사정 살피시네.

 

다섯 장의 꽃잎 열어

임 맞을 준비 하였건만

오실 임 소식 감감이라

향기 파발 먼저 보내시는가.

 

여름¹ = 열매의 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