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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여인.
삼락
2012. 11. 19. 15:08
* 어머니라는 여인. 시인 / 황우 목사 백낙원.
내게 유방을
처음 내어준 여인.
인간됨을 가르치고
안 되는 것도 있음을
가르쳐준 여인.
받을 것 생각 않고
주기만 한 여인.
이름 없이 사시다가
이름 없이 가신 여인.
어떤 사람 시골 찾아
꼬부랑 어머니 찾는다지만
사계절이 다 지나도
찾을 시골도 어머니도 없네.
찬비 내리는 적막한 밤
저 깊은 가슴속에 묻어둔
그 여인 불러내 보지만
아스라이 멀어져만 가네.
(2012년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