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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벗님네야!

삼락 2020. 12. 4. 21:05

여보게! 벗님네야! // 황우 목사 백낙원()

 

먹어도 먹어도

배 부르지 않는 것이 있고,

버려도 버려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있고

잊어도 잊어도

잊히지 않는 것이 있더군. 안 그래?

 

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것이 있고,

힘쓰고 힘써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있고.

늙어도 늙어도

늙지 않는 것이 있더군. 안 그래?

 

죽여도 죽여도

죽지 않는 것도 있고,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도 있더군.

그런대로 한세상

살다 가야지 어쩌겠나.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