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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머리.

삼락 2015. 12. 2. 20:39

* 이 시는 저의 외손녀 초등학교 1학년이 쓴 시입니다.

 

우리 엄마 머리. // 이예주(초등1학년)

 

우리 엄마는 머리가 길다.

머리에는 달팽이가 산다.

 

또 머리를

풀어서 보니까 뱀이 산다.

 

머리를 위로해서

똥 머리를 하니까 똥이 산다.

 

머리를 풀어 보니까 호수처럼 됐다.

나는 거기서 놀고 싶었다.

 

놀려고 가보니까 물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