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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삼락 2014. 12. 1. 10:40

잠 못 이루는 밤. // 황우 목사 백낙은()

 

아스라한 고민도

소스라칠 외로움도 없는데

까만 망막에 총총한 별들

시샘에 눈이 무르고

 

마당에 멍석 깔고

모깃불 옆에 나란히 누워

내별이라 점찍은 그 별

아직도 아련히 빛나는데

 

귀청 울리는 까마귀 소리

행여나 오작교 지으려나.

어느새 까마귀는 보이지 않고

무심한 견공만 우짖어 대네.

 

유유히 흐르는 은하수에

돛단배 하나 띄우고

임 찾아 나섰다가

길 잃은 내 모습 애달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