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주산지(湖水)

삼락 2014. 3. 15. 20:21

주산지(湖水) / 황우 목사 백낙은()

 

물안개 뽀얀 산정(山頂)호수에

청명한 하늘을 담고

산천까지 담았더니

흰 구름 나그네 고명을 얹네.

 

위가 하늘인가

아래가 하늘인가

 

불청객 낮달은 무슨 일로

왕 버들 사이를 서성이는지

기러기도 줄지어 유영을 하네.

 

물속 용왕님 생일잔친가

살랑살랑 버들치 꼬리를 치고

덩달아 피라미도 하늘을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