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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恨)
삼락
2014. 5. 7. 20:42
한(恨) / 황우 목사 백낙은(원)
구불구불 이어온
백의민족 반만년역사
이래저래 받은 상처
가슴속 옹이로
모질게도 박혔구나.
960여 번의 외침(外侵)
시집살이
식민(植民) 살이
인생살이 아흔 아홉 고비
서릿발 한 응어리로 남아
계절 바뀔 때마다
돌아누울 때마다
멧비둘기 울음소리
쌓인 회한 연기도 없이
타오르는 불덩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