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카테고리 없음 2014. 9. 22. 10:03

가을. // 황우 목사 백낙은()

 

당신은

소리 소문도 없이

문틈 비집고

침실까지

찾아 드시는군요.

 

요즘은

당신 기척에

소스라쳐

발치의 이불

당기곤 한답니다.

 

아침잠 깨어

깊은 숨 들이쉬며

당신의 향기

폐부 깊숙이

빨아 당긴답니다.

 

당신은

나의 평생지기 친구이니까요.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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