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카테고리 없음 2018. 10. 17. 10:54

갑질 // 황우 목사 백낙은.

 

누구는 세상에 올 때

도시락 가지고 나왔다냐!

금수저라고 갑질이니 가관이로구나.

 

대대로 흙수저 농투산이라

갑질 한 번 못 해 봤으니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

 

잘나고 못난 것 내 탓도 아니고

좀 더 가진 것 무슨 대수랑가!

수의엔 주머니가 없다는 것 모르나 보네.

 

단 백 년도 못사는 인생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뭉수리로 살다가 갔으면 좋으련만.

 

* 농투산이 : 농부를 낮추어 이르는 말.

* 뭉수리 :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둥글둥글 넘어가는 삶.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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