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의 상징이었던 물고기.
그리스도인의 상징이었던 물고기란 헬라어 ΙΧΘΥΣ(잌투스.ιχθυs)
Ιησoυs(예수스, 예수)
Χχριστοs(크리스토스, 그리스도)
Θεοs(데오스, 하나님)
Υιοs(휘오스, 독생자)
Σωτηριαs(소테리아스, 구주)
이런 단어들의 첫 자를 모두 합하면 “예수스 크리스토스 데오스 휘오스 소테리아스.” 이 각 단어의 첫 글자만 모으면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고백인 바로 "물고기(잌투스)"라는 단어가 됩니다.
주후 64년부터 약 250여 년간 초대교회 로마로부터 큰 핍박을 받았습니다. 이때 신도들은 지하 공동묘지인 카타콤으로 숨어들어 신앙을 지켜나갔습니다.
성도들은 자기 이웃이 크리스천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땅바닥에다가 물고기의 반을 그려 놓으면, 다른 사람이 나머지 절반을 그려 물고기를 완성하면 서로가 신앙의 동지임을 확인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은밀하게 타인에게 밝히기 위하여, 물고기 그림을 그려 보이거나, 몰래 소지하고 있는 물고기 모형의 조각품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자기가 크리스천임을 다른 성도에게 알리는 일종의 암호였습니다.
또한 카타콤은 공동묘지의 역할과 함께 일종의 지하도시인데, 그 길이가 수 십 미터 지하일 뿐만 아니라, 수 십km나 연결된 미로여서, 출구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도들이 박해자들의 칼날을 피하도록 길을 안내하는 방향 표시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이 되었듯 초대교회에서 물고기 모양은 기독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근래에 와서도 역시 이 물고기 모형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