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2)

카테고리 없음 2016. 6. 18. 21:14

그리움(2) / 황우 목사 백낙은()

 

말갛게 지워보려

지우개로 문질러 보고

저만치 털어내 보고

불어도 보았지만

돌아서면 언제나 손짓하는

애잔한 추억의 그림자.

 

고무줄처럼

줄었다간 늘어나고

잊을만하면 다시 찾아오는

내 마음속 인고(忍苦)

소용돌이치는 회리바람

고얀 심보의 심술쟁이.

 

* 고얀 : 언행이나 성미가 아주 못된.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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