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카테고리 없음 2018. 4. 19. 20:47

기도. // 황우 목사 백낙은.

 

비록

내 기도가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었다간

사라지는 연기 같을지라도,

 

아지랑이 타고 올라가는

수증기 같을지라도,

 

언젠가는

복된 장맛비 되겠기에

조용히 머리 숙여 기도합니다.

 

주님 무릎 앞에 엎드려

눈물로 그 발 씻기고

머리털로 고이 닦았던

성경의 그 여인에게처럼

자비로운 주님 옷자락으로

덮어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

 

오늘도

조용히 머리 숙여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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