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거인. // 황우 목사 백낙은(원)
뜰아래 납작 엎드려
이제나 저제나
주인 기다리는 램프의 거인.
조그만 불쏘시개로
내 심장에 불을 지피시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집도 절도 없는 노숙에
비바람눈보라 비포장자갈길
피골(皮骨)이 상접(相接)해도
분골쇄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제발
살인무기 되기는 싫사오니
보복운전, 음주과속은 사절입니다.
by 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