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가 갈바람 났네.

 

신뢰, 겸손, 평범(平凡),

조숙의 뜻 지닌

붉은 꽃잎에 노란 수술

명자가 요염하게 웃었다.

 

5월에 피는 처자화가

10월 상달에 피었으니

바람이라고 다 바람인가

명자가 갈바람 났네.

 

먼 길 떠난 임 오실

봄 기다리기에 지겨워

은장도 고이 지니고

그리운 임 마중 나섰나보네.

 

* 명자꽃 : 꽃말은 신뢰, 겸손, 평범, 조숙의 뜻.

             산당화, 장수매, 백해당, 처자화(처녀꽃) 등등의 이름이 있다.

             열매는 “모과”라고 하는데, 우리가 말하는 진짜 모과는 "명사"

         또는 "목이"라고 부른다.

은장도 : 가시를 일컬음.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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