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것의 모든 것.

                                                                       황우 목사 백낙원.

당신의 말씀은

모든 것의 모든 것.

 

어떤 때는 희색의 숲으로,

오색찬란한 무지개로,

오징어 먹물 같은 절망으로

뭉게구름 피어나는 희망으로

상처에 소금으로

향기론 기름으로

크레파스의 원색으로

다가와 나를 휘감습니다.

 

분출하는 용암으로

대양의 넘실대는 파도로

지축을 흔드는 지진으로

잔잔한 호수의 저녁노을로

인진의 쓴맛으로

달콤한 솜사탕으로

쉴만한 잔잔한 물가로

거친 사막의 폭풍으로 다가와

녹 쓴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때로는 포근한 솜이불로

아마포 억센 상복으로

오월신부의 면사포로

살을 에는 삭풍으로

단풍잎 영롱한 추풍으로

뜨거운 훈풍으로

만물을 소생시키는 봄바람으로

하늘하늘 다가와 속삭입니다.

 

나만의 옹달샘으로

사막의 오아시스로

한 여름의 더위와

저녁놀 붉은 석양과

한 밤의 영롱한 별님과

아침을 밝히는 샛별과

장엄한 일출로 다가옵니다.

 

당신의 말씀은

모든 것의 모든 것

내 앞길 비추는 등불이 되옵니다.

      (2012년 7월 9일)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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