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여자들의 출몰. // 황우 목사 백낙은.
요즘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진짜 무서운 여자들 때문이다. 그중에 최순실이라는 여인과 그와 관계된 최순득, 장시호 등등의 여자들이야말로 한 나라의 국정을 농단한 무서운 여자들이다.
최순실이라는 여인의 발이 과연 얼마나 넓으며, 그 손은 얼마나 긴 걸까? 거미줄을 전국에 걸쳐 펴놓고 수많은 기업에 빨대를 꽂아 그 피를 빨지 않았는가 말이다. 세상에 이렇게 팔다리가 긴 거미는 보다가 처음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그녀가 요괴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무섭기 짝이 없다.
그보다 더 무서운 여인이 있는데 박근혜라는 여인이다. 이 나라의 국모라는 그녀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그녀가 대통령이 되는 과정도 국정원이나 그 추종 세력들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은 덮을 레야 덮을 수 없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난 대선 때 부정선거의 사례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두 개만 들어 보아도 그녀를 대통령이라고 인정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선관위에서 아직 투표 집계도 나오기 전에, 이미 51.6% 득표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발표하였다. 그럼 51.6%가 어디서 나온 것인가? 그것은 5·16 쿠데타를 상징하는 숫자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선거라는 것은 각 지방에 따라 득표 그래프 등고선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51.6%에 맞춰져서 조금도 변동 없이 그대로 계속 올라가는 투표가 어찌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이 여인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자기 권력에 비판적이거나 위험한 세력은 누구든지 제거하고 보복을 단행해왔다.
지난 대선 때 대통령 후보였던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출마했다”는 말에 앙심을 품고, 그녀를 완전히 짓밟아 버린 것을 보아도 그렇고, 통진당이라는 한 정당을 “예비내란음모”라는 죄명을 덮어씌워 완전히 싹도 없이 밟아 버려서 세계의 손가락질을 받은 것을 보아도 그렇다.
이미 보도가 된 것이지만 최태민이라는 사기꾼이 “박근혜 영애? 는 기업들에 전화해서 돈 뜯어내는 것이 취미”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아닌가?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처럼 이번에도 기업들에 600억 원을 갹출한 다음 다시 1천억 원으로 늘리라는 간 큰 지시를 하는 등 전횡(專橫)을 일삼았다.
그리고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서 보는 바대로 어떤 그룹이 출연금을 다른 기업보다 적은 10억 원을 냈다는 이유로 보복 인사를 했다는 것이 공공연히 회자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그뿐 아니다. 통일 대박이라는 최순실의 농간에 빠져 개성공단을 일말의 고려도 없이 폐쇄하고, 긴장 상태를 고조시켜 전쟁위험에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명에 간 원한을 풀겠다는 일념으로 박정희 동상을 세우려고 애쓰고 있다. 그것도 광화문에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 나란히 건립하여, 그 역사적인 인물과 동등하게 만들려고 하는 속셈이다. 이것도 박정희를 우상화하여 그 반대 세력에 대해 복수를 하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국정교과서도 김일성처럼 박정희를 국시로 만들어 과거 역사를 지우려고 하는 노력의 하나로 보아야 할 것이다.
뒤늦게 깨달았는지 요즘 박근혜 여인의 지지율이 전국 통계로 5% 정도 된다는 보도를 보았다. 하지만 경상도 사람들은 오늘의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아직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그 공범인 새누리당과 박근혜라는 무서운 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10%가 넘는다고 하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 내가 경상도에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럽고 창피할 뿐만 아니라, 나이든 경상도 꼴통 보수로 취급받는 게 얼마나 억울한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말해서 지도자는 그 품에 안기고 싶을 정도로 따뜻한 어머니 같은 가슴을 지녀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안타깝게도 차가운 피를 지닌 여인을 통치자로 두고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 모두의 불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가 대통령이라는 현직에 있는 한, 또 어떤 보복 조치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의 이 헝클어진 위기의 시국을 푸는 유일한 방법은 박근혜라는 무서운 여인이 하루빨리 사퇴하는 것만이 이 나라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외치는 바이다. 정부는 한시적이지마는 나라는 유일회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