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카테고리 없음 2014. 8. 13. 19:46

무화과    //   황우 목사 백낙은()

 

그대는 무엇이

그렇게도 수줍어

타오르는 정열

가슴 깊이 숨겼다가

차마 견디지 못하고

살포시 가슴 찢어

붉은 속살 보이시나요.

 

그대가 하도

탐스러워

한 송이 취하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하얀 눈물.

그렇게 흘리시나요.

 

그대는 어찌하여

보이는 화려함 마저

한사코 거절하고

소담스러운 열매 맺어

누구에게 진상(進上)하려

줄줄이 대령(待令)이신가요.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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