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아우성. // 황우 목사 백낙은.
대문 옆에 망우초도
노란 부리 내밀고
담장 밑에 이별초는
한 많은 사연 시작하였네.
삼동을 이긴 겨울초는
집나간 입맛도 불러오고
냉잇국에 달래 무침
별미 중에 별미로구나.
대문까지 잠근다는
구채(韮菜) 부침개
아내 손맛 어우러지니
봄의 아우성이 한창이구나.
* 망우초(忘憂草) : "시름을 잊게 해주는 풀" 즉 원추리를 말한다.
* 이별초 : 상사화, 꽃무릇, 잎과 꽃이 서로 볼 수 없어 이별초라 부름.
* 겨울초 : 유채인데 하루나, 월동초, 삼동초라고도 불린다.
* 구채(韮菜) : 부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