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신경 강해(5) (빌라도 보고서.)(요약)

 

오늘은 지난번 사도신경 강해(4)에 이어 빌라도 보고서를 가지고 말씀드리려 한다.

빌라도 보고서라는 것은 유다의 총독 빌라도가 가이사 황제에게 보낸 통치 보고서인데, 지금은 터어키성 소피아사원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린 사건은 그 당시 로마에서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 사건이었다. 그 원고는 50권이나 되지만 간단하게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로마 황제 가이사 디베리오 각하에게

각하에게 문안드리옵니다. 최근 수일 동안 내가 다스리는 유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너무나도 특정적이어서, 시간이 감에 따라, 우리나라의 운명까지 변케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 대로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나는 유대 총독이 된 날을 저주하고픈 정도로 마음이 아픕니다. ...예수라는 사람은 대제사장 앞에 끌려 나와 사형으로 정죄 되었습니다. ... 나는 재판정에 나가 엄격한 어조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들이 대답하기를 나사렛 사람의 죽음을 원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럼 무슨 죄 때문인가?” 물었더니, “그는 참람한 죄를 범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메시아라 하고, 유대인의 왕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로마법으로는 그러한 죄는 사형에 해당하지 않습니다.”라고 했지만, 그 폭도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 나는 어떻게 하면 그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할까 하여 예수를 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대야를 가져오라고 해서 나사렛 예수를 죽음에 내어주는데 아무 역할을 한 것이 없다는 증거로, 군중들 앞에서 손을 씻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허사였습니다. 군중들이 갈구하는 것은 예수를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 나는 홀로 남았고 그 순간순간이야말로 생시가 아니라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예수는 십자가에 못이 박혔습니다. 일찍이 인간이 귀로 들어본 적이 없는 고통의 소리가 골고다에서 들려왔습니다. ... 그 밤 첫째 시간이 되기 전에 나는 외투를 걸치고 성에 들어가 골고다를 향하는 문 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 제물 예수는 죽어 있었습니다. 나는 슬픔과 허탈한 마음으로 총독 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리마데 요셉에게 시신을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시켜 그 무덤을 지키게 했습니다.

 

며칠 후 그 무덤은 비어 있었고, 그 제자들은 전국을 다니면서, 예수님이 예언했던 것 같이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는 것을 전파했습니다. ...

이 사실에 대하여 나는 어느 정도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그 무덤이 비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나는 더 큰 근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

십자가 밑에서 내 신하 말커스가 말한 것처럼 나는 진실로 이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각하여!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각하가 이 사건의 전모를 아시고, 내가 취한 행동에 대한 바른 비판을 내려 주시도록 소상히 이 글을 쓰느라 많은 애를 썼습니다. 각하의 건승을 빕니다. 나는 당신의 가장 충실한 신하입니다.

빌라도 올림.

 

이 빌라도 보고서에서 보는 대로, 예수는 무죄하며, 또 그의 무덤은 비어 있었다. 아무리 예수 시신을 누가 도적질해 갔다고 주장하고, 가현설이나 환상설을 주장한다고 해도, 예수님의 부활은 절대로 덮을 수 없는 사실이다.

 

만약 도적설이 사실이라면,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다가 숨겨 놓고, 죽은 사람을 살았다고 전파하면서 목숨을 내놓았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또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 갔다면, 제자들이 예수가 살아나셨다고 전파할 때, 예수의 시체를 보여 주면서, 너희가 부활했다고 주장하는 예수의 시체가 여기 있다고 했을 것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활 사실도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이 주장한 것이 아니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빌라도가 고백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2.000여 년이 지나도록 예수의 부활을 아니라고 부정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빌라도의 정죄로 인해 예수님의 죽으심과 삼일 만에 부활하심을 굳게 믿어야 할 것이다. 아멘.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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