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 / 시인 / 황우 목사 백낙원.
온기도 말도
요동도 없이
거기 앉아 있을 뿐인데,
왜 자꾸만 그리워지는가.
좌청룡 우백호로 감싼
어머니의 자궁.
나 이생 마치는 날.
그대 품으로 달려가리라.
문드러진 육체라도
두 팔 벌리고
맞아 주리니
언제나 믿음직한 우리 아버지.
(2012년 10월 6일)
by 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