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이
사랑에 겨운 삽살이
볼 때마다 꼬리치고
주인의 부당한 대우에도
배를 보이며 복종합니다.
하지만 난 몹쓸 삽살이
주님께 항상 조삼모사였고
낮(順境)에는 사랑한다지만
밤(逆境)에는 잊어버린답니다.
토한 것에 다시 돌아가고(벧후2:22)
지각이 없어 깨닫지도 못하며
“이는 창과 화살이요,
혀는 날카로운 칼”(시57:4)입니다.
당신을 사모하는 마음도
거품 뿜는 바다 물결 같사오니
첫사랑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일편단심 당신만 사모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