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카테고리 없음 2014. 1. 12. 14:58

손녀

                                                 황우 목사 백낙은(원)

아들 하나에 딸 셋

슬하에 손녀만 여덟이다.

이미 학업을 마치고

사회로 진출한 녀석도 있지만

아직 유치원을 다니는 놈도 있다.

 

일하다가 몸에 땀이 나

냄새 난다고 밀어내면

땀이 나야 할아버지 냄새가 난다면서

찰싹 달라붙어 좋아라하는 놈들을

내 어찌 귀찮아하겠는가.

 

내가 만약 구름이라면

일곱 색깔 무지개 사이로

이른 비와 늦은 비 내려 주고

춘삼월 양광 길 터주어

뽀송뽀송 송골송골 자라게 하고 싶다.

 

복의 근원이시여! 복에 복을 더하소서. 아멘.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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