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라는 여인
황우 목사 백낙원.
새벽을 깨우고
목욕재계(齋戒)하신 후
장독대에 정화수 올려놓고
지극정성 축수(祝手)하는 작은 거인.
무엇이 그토록
절박하였고
잠 못 이루게 하였으며
그토록 가슴 저리게 하였든가.
올망졸망 우리 4형제 위한
치성(致誠)이었던 것을
철들어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니시다.
애달프다 어이하며
후회한들 무엇하랴.
목메어 불러도 소용이 없고
천추에 씻지 못할 죄인가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