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새꽃

카테고리 없음 2016. 2. 17. 10:39

얼음새꽃     //       황우 목사 백낙은.

 

2월도 중순을

넘어서지 못했는데

연꽃을 닮은 얼음새꽃이

하늘 우러러 방긋 웃었다.

 

햇빛이 비치는

낮에만 꽃잎을 열어

복을 날라다 준다는 복수초(福壽草)

날개 편 천사인 양 봄을 노래하네.

 

아프로디테까지 녹여버린

너 아도니스여!

얼어붙은 내 마음에도

제발 꽃잎을 열어 주렴.

 

* 얼음새꽃 : 복수초, 원일초, 설연화 등등으로 불린다.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이며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고 한다. 미소년 아도니스의 피에 비유하여 '아도니스'라고 부른다.

* 아도니스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청년으로 아프로디테 여신의 애인.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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