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새꽃 // 황우 목사 백낙은.
2월도 중순을
넘어서지 못했는데
연꽃을 닮은 얼음새꽃이
하늘 우러러 방긋 웃었다.
햇빛이 비치는
낮에만 꽃잎을 열어
복을 날라다 준다는 복수초(福壽草)
날개 편 천사인 양 봄을 노래하네.
아프로디테까지 녹여버린
너 아도니스여!
얼어붙은 내 마음에도
제발 꽃잎을 열어 주렴.
* 얼음새꽃 : 복수초, 원일초, 설연화 등등으로 불린다.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이며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고 한다. 미소년 아도니스의 피에 비유하여 '아도니스'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