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팔불출이라는 속어가 전해진다. “팔불출(八不出)이란 문자 그대로 "남에게 내세워서는 안 되는 것, 여덟 가지인데, 자기 자랑, 아내(배우자) 자랑, 자식 자랑, 학벌 자랑, 가문 자랑, 재산 자랑, 형제 자랑, 친구 자랑이다.

과거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여덟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이라도 드러나게 하는 사람을 좀 덜떨어진 사람이라고 간주했다. 특히 지나치게 아내를 자랑하거나 두둔하는 사람을 특정 지어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그것도 국회가 통과시킨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별법(쌍특검)을 대통령실이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발표는 하였으나, 여론조사에서 70% 가까운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세상이 다 아는 자기 아내의 비위를 덮으려 팔불출 행위를 하였으니, 세계적인 망신거리가 되고 말았다. 이는 아내를 자랑하는 정도를 넘어 아내의 비위를 적극적으로 덮으려는 것이기 때문에 더 어처구니가 없다.

 

어떤 학자는 역사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돌아가지만, 반드시 가루로 만든다.”고 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런 반윤리적 패륜 행위는 언젠가는 반드시 응보를 받게 될 것이라 믿으면서, 망루에 올라 두 눈을 크게 뜨고 그 종말을 지켜볼 것이다.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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