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에는! // 황우 목사 백낙원.
이밥 나무 향기 그윽한 이 봄에는
이름 모를 들꽃 앞에 멈춰서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소서.
민들레 꽃씨 후~ 하고 불어
천사처럼 날아가는 모습 보며
하늘을 나는 동심을 갖게 하소서.
맑고 고운 새소리 들으면서
고향의 봄을 노래하는
예쁜 감성을 갖게 하소서.
무럭무럭 자라는 새싹을 보며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 듣는
유연한 삶의 자세를 갖게 하소서.
숨 가쁜 걸음 잠시 멈춰서서
백학과 강강수월래를 노래하는
삶의 희열을 맛보게 하소서.
이 아름다운 계절과 함께
자연의 순리를 따라 곱게 나이 드는
복된 늙은이가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