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칠고(人生 七苦)    //    황우 목사 백낙은.

 

평생 한 번도 가기 싫은 병원

어쩔 수 없어 찾는 날이면

문전성시에 걱정들이 태산이다.

 

별의별 환자가 다 있지만

사지가 아픈 사람보다

마음 아픈 사람이 더 많겠지!

 

서로가 얽히고설켜

누구누구의 사랑일 터인데

찢어지는 앙가슴 어떻게 추스른담.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희로애락애오욕 세상인데

인술(仁術)은 어디 가고 전()의 세상인가.

 

눈물도 한숨도 고통도

이별도 죽음도 없는 세상

어서 속히 왔으면 좋겠다.

 

* 희로애락애오욕 : 인생의 일곱 가지 고통인 喜怒哀樂愛惡慾을 말한다.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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