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 장수

카테고리 없음 2017. 11. 10. 10:47

젓갈 장수. // // 황우 목사 백낙은.

 

시월도 임 찾아 떠나고

소슬바람 귓불 간질대는데

딱따구리 소리 메아리치는

한적한 골목길에

젓갈 장사 외침이 허허롭다.

 

젓갈이 왔어요.

젓갈이 왔어요.

새우젓, 명란젓, 꼴뚜기젓!

 

옛날 보릿고개 시절

꽁보리밥에 젓갈 반찬

게눈 감추듯 할 때

그윽이 바라보시던 어머니

오늘따라 그 미소가 그립구나.

 

* 소슬바람 : 가을에 으스스하고 쓸쓸하게 부는 바람.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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