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찻상.

카테고리 없음 2024. 7. 3. 09:07

쑥차. 감잎차, 우슬차, 들국화 차

향긋한 꽃차 찻상에 차려 놓고

고운임 마주하고 얘기하고 싶어

널빤지 사포로 닦아 광을 내고

사군자(四君子) 정성껏 그려

자그만 찻상 하나 만들었는데.

내 임은 안 오시나 못 오시나?

미수(米壽)의 늙은이 긴 한숨에

찻상만 덩그러니 외로움을 타네.

 

* 미수(米壽) (‘의 파자(破字). ‘八十八인 데서 여든여덟 살. 희수(喜壽).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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