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cafe)의 연인 // 황우 목사 백낙은.

 

커피 한잔에

빨대 두 개 꽂아놓고

원탁에 마주 앉아

이야기꽃 피우는 카페의 연인(戀人).

 

갓밝이의 뽀얀 안개꽃

알록달록 파이(pie) 조각

너 한입 나 한 입, 주거니 받거니

상기된 얼굴에 볼우물도 깊다.

 

서로를 바라보는 그윽한 눈길

잠근 동산에 무지개구름 두둥실

아무리 퍼내고 또 퍼내도

끝없이 샘솟는 사랑의 옹달샘.

 

* 갓밝이 : 여명(黎明). 희미하게 밝아 오는 빛.

* 안개꽃 꽃말 : “맑은 마음, 깨끗한 마음, 사랑의 성공이랍니다.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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