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ptic Cross (콥트 십자가)
* 십자가는 예수님 당시엔 가장 잔혹한 형틀이었다. 그래서 꿈에서라도 십자가를 본 날에는 그 일정을 취소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십자가형에 처하지 않았다. 다만 정치적으로 로마에 반항하거나, 반란을 일으킨 사람들에게만 십자가 처형을 했다. 따라서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 좌우편 강도도 단순한 강도가 아니라, 첼롯당이나 시카리와 같이 항상 가슴에 칼을 품고 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로마인을 죽이는 혁명가였을 것이 분명하다.
이런 흉한 십자가가 언제부터 자랑스러운 십자가가 되었을까? 바로 예수님 부활 사건에 기인한다는 사실이다.
이 콥트 십자가는 전승에 따르면, 기원후 60년경부터 이집트에서 사도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기원전 1~3세기경, 그리스가 이집트를 정복한 이후에 생겨났다고 하지만, 그리스도교가 토착화된 형태인 콥트 정교회(coptic orthodox christianity)를 통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이 콥트 십자가는 그리스, 라틴, 이집트, 켈틱 십자가의 디자인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그 십자가들에 역사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라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