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카테고리 없음 2015. 1. 31. 10:54

풋사랑. // 황우 목사 백낙은()

 

뽀송뽀송한 열다섯

솜털도 마르기 전

모질고도 심한

몸살을 알았었지.

 

사랑한다는 말은

울대도 못 넘기고

이불 덮어 쓰고 눈물로

가슴앓이를 했지.

 

그 사랑의 해일은

아직도 소용돌이 치고

허무한 물보라만

뱃전을 두드리네.

 

억세고 질긴

세월풍파는 등을 떠밀고

처절한 인생살이에

옹이만 자꾸 늘어간다네.

 

Posted by 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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