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하는 인생. / 황우 목사 백낙은(원)
고고의 울음 울면서
끝 모를 대양(大洋)에
독목선(獨木船) 하나 띄웠다.
무슨 일로 너울은
밤낮도 가리지 않고
뱃전을 두드리는가?
좌표도 등대도 없는
질퍽거리는 이 바다를
삿대에 의지하고 항해를 한다.
영원한 피안 바라보며
좌초 위험 불사하고
노 젓는 외로운 인생이어라.
by 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