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있는 수옥폭포를 다녀왔다. 이곳은 내가 연풍면 소재지에 있는 연풍교회를 시무할 때 여러 번 찾아갔던 명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옥정은 조선 숙종 32년(서기 1706년) 연풍 현감으로 부임한 조규수가 이 폭포를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정자를 세웠으나 유실되었는데, 그 후 1970년대 제가 시무했던 연풍교회의 문용상 장로님이 다시 세우고 수옥정이라 이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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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추전. 

(2) 참나물과 가시오가피 순.

(3) 가죽 장떡. 

* 그런대로 먹을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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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에 고무된 5월 산천은

한껏 젊음을 발산하는데

재선충에 시드는 소나무가 애처롭다.

 

아카시아 향 폐부로 스며들고
참새는 한겨울 뭘 먹고 살았는지
이팝나무는 이밥을 소복하게 담았다.
 
도랑 따라 흐르는 물소리도 정겹고
써레질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한데
트랙터 뒤따르는 황새의 걸음걸이가 한가롭다.
 
이름 모를 새소리 장단에 새싹이 춤추고
5월의 산책길은 가볍기만 한데
지팡이 짚은 늙은이는 우수에 젖는다.
 
* 이팝나무 :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에 등지에 자생하는 물푸레나무과의 하얀 꽃나무이다. 입하(立夏)에 꽃이 핀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도 하고, 새하얀 나무 꽃이 순 이밥(쌀밥)을 닮았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 부른다고 전해온다. 그래서 이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오고, 그렇지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생각해서 예부터 신목(神木)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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